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인사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이 시장 반응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실물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굴스비 총재는 지난달 취임 후 첫 공개 연설인 이날 “연준은 실물 경제에 대한 단서를 늘리고 금융 시장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굴스비는 “경제 데이터가 지연되어 도착하기 때문에 들어오는 뉴스에 대한 투자자의 즉각적인 반응에 의존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수 있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시장 반응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고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임무는 궁극적으로 실물 경제에서 일어나는 일에 의해 판단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등하는 경제 지표는 경제의 실제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이러한 전통적인 데이터를 실물 경제의 현장 관측으로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팬데믹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상황이 이상하고 불확실할 때 특히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굴스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투표권을 가진 인사이자 최근 공석이 된 연준 부의장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연설 본문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