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5.5% 가능성에…다우존스 데드크로스 [뉴욕마감]




기준금리 5.5% 가능성에…다우존스 데드크로스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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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BC 라이브 캡쳐
버티던 증시가 기준금리를 한 두 번이 아니라 3번 더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터져나오며 이번 주 개장과 함께 추락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까지 기준금리를 최고 5.5% 범위까지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는 700포인트 가까이 추락하면서 이번주 거래 첫 날 투자자들을 혼돈 속에 몰아넣었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2%대로 빠졌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697.1포인트(2.06%) 내린 33,129.59에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81.75포인트) 빠져 4000선을 깨뜨린 3,997.3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2.5%(294.97포인트) 내린 11,492.3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월요일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던 증시는 주말을 포함해 4일 만에 개장해 기준금리의 추가인상에 대한 우려를 노출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11월 초 수준으로 올랐고, 중앙은행은 높은 금리수준을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하면서 이것이 결국은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란 우려가 터져나왔다.
버티던 다우존스 50일 이평선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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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9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소주, 맥주 제품을 고르고 있다. 지난해 맥주와 소주 등 술값이 오르면서 주류 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가격은 전년 대비 5.7%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11.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23.02.19.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종가가 33,624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데드 크로스(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선을 뚫고 하락하는 것)를 그려냈다. 지난달 20일 이후 한달 여만에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가 50일 이평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버티던 지수는 단기적으로는 하향세를 그릴 수밖에 없을 거란 우려가 생겨났다.

LPL파이낸셜의 전략가 제프리 부쉬바인더와 퀸시 크로스비는 "최근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증명한다"며 "Fed가 6월 회의까지 3번 정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쩌면 3월 회의에서는 다시 50bp를 한꺼번에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도 있다"며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가 주장한 것처럼 3월 50bp 인상에 시장이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해 금요일에 발표되는 2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를 눈여겨 볼 것으로 예상된다.
美국채 10년물 수익률 4%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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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차트
증시에 앞서 위기감은 사실 국채시장에서 먼저 발생했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에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8bp 오른 4.731%를, 10년물은 13bp 급등한 3.958%를 기록했다. 특히 장기물인 10년물은 이달 들어 단 3주만에 3.4%에서 4% 수준으로 오른 것인데 국채 매도세가 거세어지는 만큼 올라간 수익률을 보고 중기적으로는 주식 투자자들이 이제 채권시장으로 옮겨올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이토로(eToro)의 투자분석가 칼리 콕스는 "연준이 금리를 갑자기 인하할 가능성이 낮고, 10년물 국채의 수익률도 급격히 하락하지 않을 것이기에 성장성 없는 주식보다는 곧 채권시장을 투자자들이 찾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시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UBS는 지난해 폭락한 기술주가 1월에 다소 주가를 회복했지만 랠리는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빈센트 헤니는 "MSCI 세계 IT 지수가 2022년 31.3% 하락한 이후 현재까지 12.6% 상승했지만 소비자 수요가 미지근하고 기업전망이 악화돼 있어 기술주 수익 성장은 더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연초 40% 이상 상승했고, 아마존도 13%나 올랐다.

JP모건도 이런 시각에 동조했다. 미슬라브 마티카는 "시장에 대한 경고신호가 계속 쌓여가고 있어 1분기가 어쩌면 올해 주식의 최고점이 될 수 있다"며 "낙관론자들은 경기침체를 완전히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다음 단계상승에 대한 근본적인 확신이 없다"고 경고했다.
월마트와 홈디포…소비자 심리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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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홈디포 홈페이지
월마트와 홈디포는 이날 예상에 근접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경기침체를 우려한 심리에 밀려 둘 다 장중에 주가가 빠졌다. 월마트는 지난 4분기에 1640억50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1.71달러 수익을 올려 예상치(매출 1597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51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CFO 존 데이비드 레이니가 "소비자 지출의 압박이 심하다"며 "가계 저축률이 감소하고 있어 올해 남은 기간에는 신중한 전망을 하고 있다"고 밝히자 장중 주가가 2.5%까지 밀리기도 했다. 월마트 주가는 그러나 0.61% 상승한 147.33달러로 마감했다.

공구소매체인 홈디포는 주당 수익이 3.3달러로 예상치인 3.28달러를 넘어섰지만 매출이 358억 3000만 달러로 예상치(359억 달러)를 근소하게 넘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주가는 7%대 하락을 면치 못했다. 투자가들은 홈디포의 성장세가 2019년 이후로 8분기 동안 지속됐지만 올해 남은 기간에는 역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매정하게 평가했다.

이밖에 에너지솔루션 회사인 제네락홀딩스는 트루이스트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자 8.68% 하락했다. 자동차 딜러사인 오토네이션도 JP모건이 비중축소로 하향하자 8.85% 급락했다. 하지만 비어(Vir)바이오테크놀로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자 4.86% 상승으로 마감했다. 은행주 HSBC홀딩스도 4분기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4.5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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