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포인트 이상 벌어지는 것도 시간문제ⓒ News1 양혜림 디자이너(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역전됐다"며 "연준은 더 많은 금리인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5%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4.5%
~4.75% 범위다. 한미 금리격차가 1.25%포인트 인 것이다. 이는 사상최고치(1.5%포인트)에 이미 근접한 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오는 21일
~22일 열리는 3월 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만약 연준이 3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한미 금리차가 1.75%포인트로 벌어져 사상 최대를 경신한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에 출석, "연준은 더 많은 금리인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이후 0.5%포인트의 금리인상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 직후 0.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67%까지 치솟았다.
이날 시카코상품거래소(
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오는 3월
FOMC에서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67.5%로 반영하고 있다.
CME 갈무리파월 의장 발언 이전만 해도 0.5%포인트 인상확률은 31.4%에 그쳤었다.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3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한다면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벌여져 사상최대를 경신한다.
이뿐 아니라 한미 금리차가 2%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파월 의장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하자 시장에서는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6%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급격히 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금리인상 캠페인에도 노동시장이 아직도 견조해 추가 금리인상을 소화할 여지가 충분하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4%로, 1969년 이후 최저치다. 미국은 금리인상 여력이 충분한 것이다.
월별 미국 실업률 추이 - 미 노동통계국 갈무리이에 비해 한국은 금리인상 여력이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 격차가 2%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는 것도 시간문제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