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3일 주말을 앞두고 단기이익을 확정하려는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해 1달러=136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6.57~136.5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21엔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엔화는 일시 137.10엔까지 밀렸다. 137엔대 하락은 2022년 12월20일 이래 거의 2개월 반만이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9만건으로 시장 예상치 19만5000건을 밑돌았다.
현지 고용시장의 견실함을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
Fed 연준)의 금리인상 장기화 관측이 재차 높아졌다.
일본 총무성이 내놓은 2월 도쿄도 구부 소비자 물가지수(
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로 전년 동월보다 3.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아직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1분 시점에는 0.08엔, 0.05% 올라간 1달러=136.70~136.7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6.70~136.80엔으로 전일에 비해 0.55엔 하락 출발했다.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일 대비 0.60엔 밀린 1달러=136.75~136.8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노동수급 핍박을 보여주면서 연준의 금융긴축이 장기화한다는 전망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했다.
일시 1달러=137.10엔으로 작년 12월 중순 이래 엔저, 달러 강세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금리는 한때 4.09%로 지난해 11월 이래 높은 수준을 찍었다. 미일 금리차 확대도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28분 시점에 1유로=144.88~144.89엔으로 전일보다 0.60엔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28분 시점에 1유로=1.0600~1.0602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6달러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