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우려 속 호실적 낸 세일즈포스…주가 12% 급등




경기우려 속 호실적 낸 세일즈포스…주가 12% 급등

기업용 SW 기업 세일즈포스, 예상치 훌쩍 웃도는 실적
올해 전망도 월가 전망치 상회…주가 11.5% '점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 세일즈포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치를 발표했다. 경기 우려에 기업들의 투자도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와중에 나온 호실적에 주가는 11.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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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2022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 올해 1월) 매출이 83억8000만달러(약 11조원), 주당 순이익이 1.68달러(약 2206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79억9000만달러(약 10조5000억원)와 1.36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세일즈포스는 또 2023 회계연도(올해 2월~내년 1월) 영업이익률이 약 2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시장 전망치인 22.4%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낙관적인 수치다. 1분기(2~4월) 수익은 81억6000만~8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80억1000만달러)에 비해 높다.

호실적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겹치면서 세일즈포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1.50% 치솟으며 186.59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2020년 8월 26일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시가총액은 1860억달러(약 244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30위권으로 진입했다.

세일즈포스의 올해 영업이익률 개선은 지난 1월 발표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회사측은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8000명을 정리해고 하고. 특정 지역들의 사무실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며, 회사는 직원 수와 부동산 관련 비용을 줄이고 지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인수합병(M&A) 위원회를 해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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