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득 상위 10% 男... 근무 시간 갈수록 줄어



美 소득 상위 10% 男... 근무 시간 갈수록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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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소득 순위 상위 10%에 들어가는 남성 직장인들의 근무 시간이 지난 2019년부터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의 논문에서 지난해 미국 소득 상위 10% 남성의 평균 근무 시간이 2019년에 비해 77시간 줄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근무 시간 감소는 매주 1시간30분 덜 일하는 것이자 총 근무시간이 3% 줄어든 것과 같다고 전했다.

이 기간 소득 상위 10% 여성의 근무시간도 29시간 줄어들었다.

논문을 공동 집필한 신용석 교수는 자신이 ‘워커홀릭’이라고 생각하는 25~39세 고소득 남성은 스스로 근무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들 남성들은 일반 미국 근로자에 비해 장시간 근무해왔기에 단축한 시간이 많았으며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균 근무시간은 길다고 신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고소득 직장인들의 근무시간 감소는 왜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한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들은 경제적으로 큰 걱정없이 근무시간을 결정할 수 있는 협상력 또한 갖고 있다고 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를 통해 공개된 이번 논문에서는 고소득자들이 신축적인 근무시간으로 이득을 보고 있으며 이것이 단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근로자들의 전체 근무 시간은 2019년에 비해 총 18시간 감소했다. 남성 직장인은 28시간 줄어든 2006시간을, 여성 직장인은 9시간 줄어든 1758시간을 근무했다.

미국 워싱턴DC의 한 변호사는 과거에는 주당 80~90시간을 근무했으나 현재는 60~70시간으로 줄였지만 2021년 미 직장인들의 평균 근무시간인 40.5시간 보다 여전히 많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근무시간 단축을 통해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더 생겼으며 “과거에는 재정적 지원만으로도 가장으로써의 책임을 다했으나 이제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수백만명이 더 유리한 근무 시간을 찾기 위해 이직을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논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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