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미국의 지수선물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후 6시 20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선물은 0.15%, S&P500선물은 0.19%, 나스닥선물도 0.19% 각각 하락하고 있다.

이는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다우존스는 전월 비 0.4%, 전년 비 6.2%를 예상했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비 0.4%, 전년 비 5.6% 상승했다. 이 또한 다우존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우존스는 각각 0.3%, 5.5% 상승을 예상했었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는 있으나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보다 오랫동안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한편 정규장은 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으나 크게 벗어나지 않아 혼조 마감했다. 다우는 0.46%, S&P500은 0.03% 하락한데 비해 나스닥은 0.5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