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8달러(0.2%) 하락한 배럴당 76.16달러에 마감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제유가가 21일(현지 시각)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8달러(0.2%) 하락한 배럴당 76.16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해당 기간 하락 폭은 3.98달러(4.97%)에 달한다.

4월물 WTI은 0.19달러(0.3%) 밀린 배럴당 76.3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달러(1.2%) 떨어진 배럴당 83.05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가 강화되며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통상 유가는 달러화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비싸게 만들어 수요를 억제한다. 또한 긴축 우려가 강화되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돼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채권시장에선 연준이 오는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24%로 보고 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주요 6개 통화 가치를 반영한 ICE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3%가량 오른 104.152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