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헤지펀드 거물 "작년 37% 수익 달성...2개 종목은 올해도 홀딩"




美헤지펀드 거물 "작년 37% 수익 달성...2개 종목은 올해도 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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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이비드 아인혼(David Einhorn) 그린라이트 캐피털 창업자

월가에서 헤지펀드 거물로 알려진 데이비드 아인혼(David Einhorn) 그린라이트 캐피털 창업자가 지난해 미국 증시 약세장에서도 기록적인 수익률을 올린 비결에 대해 밝혀 화제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인혼은 "지난해 그린라이트 캐피털이 약세장에서 약 37%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콘솔 에너지(CEIX), 텍 리소스(TECK) 등 일부 기업에 대한 롱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데이비드 아인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포트폴리오에서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 가운데 하나가 콘솔 에너지였다고 강조했다. 콘솔 에너지는 석탄 생산 및 수출업체로 지난해 에너지 섹터가 주목을 받으며 7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사이에 부채가 없기 때문에 콘솔 에너지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향후 몇 년 안에 투자금을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콘솔 에너지는 아인혼의 발언에 전장 대비 6% 이상 급등하며 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인혼은 광산회사로 알려진 텍 리소스에 대한 롱 포지션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생산량이 늘어나며 구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텍 리소스 같은 기업들이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텍 리소스 역시 전장 대비 5%가량 급등하며 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데이비드 아인혼은 그린라이트 캐피털이 올해도 '버블(Bubble·거품)'이 형성된 혁신주를 중심으로 공매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인혼이 규정한 '거품 혁신주'는 주가가 80% 이상 폭락한 상태에서도 회사의 재무 및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있는 기업들이다.

이날 아인혼은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주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CNBC는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파괴적인 혁신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6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아인혼은 "지난해 그린라이트 캐피털이 37%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 혁신주에 대한 과감한 공매도 베팅이 있었다"면서 "2022년은 기술 거품이 터졌던 2001년 이후로 여러 면에서 역대 최고의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포트폴리오 내에서 일부 공매도 포지션을 철회했지만 아직 몇 개의 혁신주에 대해선 공매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올해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은 강세, 주식은 약세에 베팅할 필요가 있다며 평소보다 더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연준이 시장 예상치보다 기준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채권시장의 장·단기 국채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둘러싼 경고음이 커진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의 4% 선을 돌파했다.

(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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