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설' 아트 캐신 "美 연준 50bp 인상으로 못 돌아가"




'월가 전설' 아트 캐신 "美 연준 50bp 인상으로 못 돌아가"

A202303060085_1_20230306100609132.jpg?type=w647
사진: 아트 캐신(Art CashinUBS 이사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아트 캐신(Art CashinUBS 이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 금리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신은 "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0.50%p 금리인상을 강행할 경우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0.50%p보단 0.25%p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날 아트 캐신 UBS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지난 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을 0.25%p로 낮추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준이 (금리인상) 감속에 나선 상황에서 속도를 다시 올리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0.50%p 금리인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Uh Oh' 결정이 될 것"이라며 "연준이 심리적으로 금리인상 폭을 확대하기 어려운 지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Uh Oh는 문제가 발생하거나 실수를 저질렀을 때 사용하는 감탄사다.

캐신은 연준이 0.50%p 대신 0.25%p 금리인상을 통해 고강도 긴축 기조를 더 오래 끌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0.25%p 금리인상을 3~4회 더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4.50%~4.75%인 상황에서 최고금리가 5.50%~5.75%까지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당분간 주요 기술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캐신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10%선을 돌파하는지, S&P500 지수가 4,025선 아래로 떨어지는지를 주시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61% 오르며 4,045.64에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이 커지며 지난 2일(현지시간) '마의 4%'선을 돌파한 바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넘어선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또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92%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며 10년물은 현재 4%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한편 아트 캐신은 지난 2월 미국 증시에 나타난 연초 상승랠리를 두고 "놀라운 수준이지만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캐신은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승랠리 파워의 상당 부분이 1월에 집중된 만큼 남은 2월과 3월 증시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CNBC)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3921 美증시 하락 경고하던 월가 족집게 "지지선 방어 성공...단기상승 예상" 풀먼 03.07 328 0 0
3920 러몬도, 자사주 매입 중단해야 美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받아 풀먼 03.07 316 0 0
3919 ‘하얀 석유’ 리튬 터졌다...이란서 세계 2번째 광산 찾아내 풀먼 03.07 289 0 0
3918 '월가 황제' 다이먼 "인플레 4분기까지 지속...추가 긴축 필요성" 풀먼 03.07 304 0 0
3917 고금리에 폭발하는 美CB 시장…"기업·전주 모두 윈윈" 풀먼 03.07 273 0 0
3916 대만에도 밀린 '1인당 GNI' 교역 악화·원화값 하락에 뒷걸음 풀먼 03.07 265 0 0
3915 “펀더멘털·기술적 측면 모두 문제”…상승 모멘텀 잃은 美 증시 풀먼 03.07 250 0 0
3914 “베이비스텝 땐 고금리 더 길어져 경기 둔화” … “빅스텝 돌아가면 정책 신뢰 잃을 우려”[Global Ec… 풀먼 03.07 313 0 0
3913 [올댓차이나] 위안화 기준치 1달러=6.8951위안...0.24% 절상 풀먼 03.06 271 0 0
3912 中 2023년 역대 최저 GDP 성장률 목표 5% 어떻게 볼까?[fn기고] 풀먼 03.06 302 0 0
3911 '강세론자' 제레미 시겔 "기업실적 과소평가...美 경제 생각보다 강해" 풀먼 03.06 429 0 0
3910 ECB, 3월 빅스텝 확실시…라가르드 "인플레 괴물 잡아야" 풀먼 03.06 295 0 0
열람중 '월가 전설' 아트 캐신 "美 연준 50bp 인상으로 못 돌아가" 풀먼 03.06 322 0 0
3908 우크라전에 횡재...美석유기업 작년 배당금 166조원 풀먼 03.06 305 0 0
3907 中 국방비 증액에도 국방예산 美 8010억 달러 vs 中 2930억 달러 풀먼 03.06 295 0 0
3906 엔화, 美 장기금리 하락에 1달러=135엔대 후반 상승 출발 풀먼 03.06 329 0 0
3905 '팬데믹 기간 IPO' 美기술기업들 파산 위기 풀먼 03.06 472 0 0
3904 엔화, 이익확정 매물에 1달러=136엔대 중반 상승 출발 풀먼 03.03 297 0 0
3903 "美 부동산 가격 최대 20% 급락 가능성...글로벌 도미노사태 우려" 풀먼 03.03 281 0 0
3902 유로존 인플레 둔화세 주춤...긴축 강도 높이나 풀먼 03.03 602 0 0
  • 현재 접속자 114 명
  • 오늘 방문자 588 명
  • 어제 방문자 1,180 명
  • 최대 방문자 3,164 명
  • 전체 방문자 644,510 명
  • 전체 회원수 885 명
  • 전체 게시물 10,284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