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파월, 청문회서 인플레·경기침체 리스크 모두 잠재워야"




월가 "파월, 청문회서 인플레·경기침체 리스크 모두 잠재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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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험대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CNBC는 파월 의장이 상·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경제에 관한 반기 보고를 전할 예정이라며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리스크를 모두 해결하는 어려운 과제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로버트 티터(Robert Teeter) 실버크레스트 자산운용 투자 전략 책임자는 파월 의장이 이번 청문회에서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진전이 있었음을 설명함과 동시에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매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문제가 분명히 해결되기 전까지 한동안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존 입장을 반복할 것이라며 해당 시나리오대로 움직일 경우 특히 민주당 위원들의 날선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연준의 강한 의지가 취약 계층을 무너트리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크리슈나 구하(Krishna Guha) 에버코어 ISI 글로벌 정책 전략 책임자는 파월 의장이 이번 청문회에서 '단호하고 신중한(Determined and Measured)'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파월이 실물 경제의 복원력에 주목하면서도 물가를 잡는 과정이 '길고 험난할 것(Lengthy and Bumby)'이란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크리슈나 구하 전략 책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0.50%p 금리인상 가능성은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 임금 상승률,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위험할 정도로 가속화되는 경우에서나 0.50%p 금리인상이 언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도 경기침체 리스크를 피해야하는 입장에서 빅스텝 금리인상이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파월 의장이 이번 청문회에서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5.25%~5.50%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2월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전망치보다 0.25%p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0.50%p 보단 0.25%p 금리인상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0.50%p 금리인상으로 돌아갈 경우 연준의 신뢰도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폭을 다시 늘릴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또한 "파월 의장이 경제 지표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메시지를 반복할 것"이라며 시장 관계자들이 기대하는 0.25%p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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