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7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의 공식 발언을 앞두고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름세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41% 상승한 2만8353.34로 오전장을 마쳤다. 사흘째 상승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투자 심리가 호조되면서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주말로 예정된 특별청산지수(SQ) 산출에 따라 현물 주식거래가 큰 폭으로 늘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증시도 오름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3337.20을, 대만 자취안 지수는 0.40% 상승한 1만5826.14를 가리키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1.68% 올라 2만944.20까지 치솟았다.
7~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국회 출석을 앞두고 긴축 정책이 강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JP모건 자산운용의 타이 후이(TaiHui) 수석 아시아 시장 전략가는 "앞으로 이틀간 (파월의) 의회 증언이 시장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목표로 하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성과 기간을 그의 발언으로 추론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이번 주말로 예정된 고용 보고서가 향후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 발표될 고용보고서 내용에 따라 연준의 '매파 전술'이 지속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최근 지속됐던 고용 과열 신호가 누그러질 조짐이 나타날 경우,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전술'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 추가 긴축 우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