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연준이 기준금리를 6%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
CIO)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 가까이 낮추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를 6%로 끌어올린 다음 장기간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의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직후 나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오는 3월 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이 결정된 것은 없다”며 “추후 경제 지표를 보고 금리인상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데이터 전체가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다소 톤다운 됐지만 전일 상원에서 한 증언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전일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역전됐다”며 “연준은 더 많은 금리인상을 할 준비돼 있다”고 발언했었다.
파월 의장이 이같이 말하자 라이더는 “연준이 금리를 6%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더는 "미국 경제가 폴리우레탄과 같이 회복력이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폴리우레탄은 유연성과 적응성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엄청난 강도를 자랑하는 놀라운 소재"라며 "미국 경제도 이와 같다"고 비유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을 계속해도 미국 경제가 크게 타격받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6%까지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