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융권 불안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모기지뉴스데일리(
Mortgage News Daily)에 따르면 가장 선호도가 높은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57%로 떨어졌다.
지난 주 최고치였던 8일 7.05%, 그리고 10일 6.76%에 비해서도 금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사례로 보면, 주택구매 희망자가 30년 고정 모기지에 20%의 계약금으로 $500,000 주택을 구매할 경우 이번주부터 월 지불액은 지난주에 비해 128달러가 낮아진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지금처럼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 봄철 주택시장으로 구매 희망자들이 대거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이미 시장 정비에 나서고 있는 등 분위기도 전해지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체적으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따르고 있는데 지난주 실리콘밸리은행(
SVB)의 파산 여파와 금융권 불안 등의 여파로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과 인플레에 더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