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퍼스트리퍼블릭 61%·웨스트얼라이언스 47%↓
[웰즐리=AP/뉴시스]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긴급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놨음에도 미국 지역 은행들 주가가 폭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의 실리콘밸리은행 지점 입구 모습. 2023.03.1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SVB) 사태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긴급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놨음에도 미국 지역 은행들 주가가 폭락했다.
1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이날 61% 폭락했다.
웨스트얼라이언스 주가는 47% 떨어졌고 팩웨스트뱅코프 주가도 21% 급락했다.
미국 정부의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유사한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 은행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 증시 개장 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인들은 우리 은행 시스템 안전에 안심할 수 있다. 예금은 안전하다"라며
SVB와 시그니처은행 사태에 대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기에 직면한 금융 당국도 2개 은행 예금자들의 예금 전액을 국가가 보증해주기로 발표하면서 다른 은행들까지 줄지어 예금 인출 사태로 무너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구조에 나섰다.
제2의
SVB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연준과
JP모건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 받았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퍼스트리퍼블릭 측은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업계 사건들을 볼 때 지난 며칠 동안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라며 "우리는 자본, 유동성, 운영의 지속적인 강점에 반영된 퍼스트리퍼블릭의 안전과 안정을 강화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