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자산운용 "은행위기 다음 주자는 상업부동산"




JP모간 자산운용 "은행위기 다음 주자는 상업부동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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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위기 다음 주자는 상업부동산 시장이 될 것이라고 JP모간자산운용이 21일(현지시간) 경고햇다. 지난해 5월 23일 프랑스 파리 북부 생드니스에서 올림픽 선수촌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AFP연합
JP모간체이스 산하의 JP모간자산운용이 은행위기 다음 주자로 상업 부동산을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속에 금리가 급등하면서 은행들이 무너진데 이어 상업 부동산 시장 역시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간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조지 개치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유럽미디어서밋에서 이같이 우려했다.

개치는 "연준이 (금리인상이라는)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했을 때 무언가는 자동차 앞 유리창을 뚫고 나간다"면서 은행이 먼저 그랬고, 이제 상업부동산이 그럴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캐시 우드의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인베스트의 투기적 거품이 터지는 것을 우리는 봤다"면서 "(영국에서는 영국 연기금의 투기적인 투자전략으로 인해)채권 가격이 엄청난 재산정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돈나무 언니'로 부르는 우드는 2021년 주식시장 상승기에 기술주에 투자해 두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기술주 폭락세 속에 동반 추락했다. 아크 ETF 주가는 지난해 3분의2 폭락했다가 올해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개치는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19일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CS) 긴급 매각 등이 급격한 금리인상 후폭풍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투자자, 정책담당자 모두가 다음 주자는 누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상업부동산이 위험한 분야"라고 지적했다.

개치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이자 비용이 눈동이처럼 불어났다면서 "부동산 시장과 부동산 개발 대출 은행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상업부동산 가치는 최근 수개월에 걸쳐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자 비용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덩치 큰 빌딩 같은 상업 부동산을 거래할 능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때문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블랙스톤의 블랙스톤부동산수익트러스트, 이른바 브리트(BREIT)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브리트는 상업부동산 시장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하는 지표다.

브리트는 금리 상승 속에 투자자들이 빠져나가자 펀드 인출을 제한하기 시작한 일부 부동산펀드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다.

상업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 우려는 JP모간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골드만삭스도 이날 분석노트에서 상업부동산 부문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최근 은행 위기가 상업부동산 업계에도 충격파를 미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들의 상업대출 5조6000억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은행 대출이라고 지적했다. 분석노트에서 골드만은 은행들이 대출기준을 강화하면 상업부동산 대출이 위축되면서 이 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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