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글로벌 금융위기 악화시켜




연준 금리인상, 글로벌 금융위기 악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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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이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글로벌 금융위기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는 연준이 금융위기에도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는데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도이치 은행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미국에 이어 스위스 독일까지 번졌다.

도이치은행은 지난 주말 독일증시에서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부도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CDS 프리미엄은 22일 1.34%포인트에서 24일 2.2%포인트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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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이 런던에 있는 도이치은행 앞을 지나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CDS 프리미엄이 치솟자 독일증시에서 도이치은행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53% 폭락한 8.54유로를 기록했다.

이로써 도이치은행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20% 급락해 5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이 은행의 시총은 불과 일주일 사이에 30억 유로(약 4조원) 정도 증발했다.

도이치은행의 주가가 급락하자 경쟁사인 UBS, 소시에테 제너럴, 바클레이스, BNP파리바의 주가도 모두 급락했다. 이에 따라 유럽 은행지수는 3.8% 급락했다.

유럽의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함에 따라 유럽 주요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의 닥스가 1.66%, 영국의 FTSE가 1.26%, 프랑스의 까그가 1.74% 각각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위기가 2008년 전세계를 휩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미국이나 유럽 규제 당국이 예금자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뱅크런(대규모 예금이탈)이 발생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본시장 전략가인 팀 머레이는 "모든 사람이 예금을 인출하지 않겠다고 동의하면 문제가 없지만 한 사람만 돈을 빼기로 결정하면 모든 사람이 돈을 빼는 '죄수의 딜레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은 시장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은 지난 21일~22 FOMC를 열고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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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러나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 금리인상 캠페인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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