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 급등…이라크-터키 송유관 폐쇄, 45만배럴 중단




WTI 5% 급등…이라크-터키 송유관 폐쇄, 45만배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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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다코타 왓포드시티 외곽에 위치한 한 유정에서 천연가스가 불길을 뿜고 있는 모습. 2022.11.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5% 급등해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잠재적 은행위기를 억제할 조치들이 쏟아졌고 이라크의 원유 수출 일부가 중단되며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선물은 3.55달러(5.13%) 상승한 72.81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78.30달러로 3.28달러(4.37%) 뛰었다.

이날 유가는 이라크 반자치 쿠르디스탄 지역의 원유수출이 일부 중단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 25일 쿠르디스탄의 수출량 0.5%에 해당하는 45만배럴이 중단됐다.

터키를 잇는 송유관 운영에 이라크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법원 판결 덕분이다. 이로 인해 쿠르디스탄 지역의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CNBC방송은 예상했다.

은행 불안이 완화되면서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이달 초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예금과 대출은 퍼스트씨티즌뱅크가 인수하기로 확정됐다.

미국 당국이 긴급 대출 시설 확대를 조기에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은행 자금 지원에 대한 추가 지원도 기대된다.

시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선임 금융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당국의 노력에 무게를 두면서 유가가 전주보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브렌트유와 WTI는 2.8%, 3.8%씩 올랐다.

또 유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계획에 큰 지지를 받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가장 뚜렷한 핵 신호 중 하나이며 우크라이나에 군사를 지원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경고다. 이에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소집했고 NATO는 푸틴의 ”위험하고 무책임한” 핵 수사를 비난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일일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bpd) 줄여 약 950만 배럴로 줄이는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4월 정유 공장 생산량을 줄임에 따라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계 소식통은 로이터에 말했다.

수요 측면에서 중국 국영 석유 공사(China National Petroleum Corp)의 연간 예측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원유 수입은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5억4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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