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안 먹히나…미 실업수당 또 20만건 하회




연준 긴축 안 먹히나…미 실업수당 또 20만건 하회

미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 19.8만건[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고민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7000건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19만5000건)과 비교해 약간 더 높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8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69만3500건)를 밑도는 수치다.

0005453220_001_20230330223201061.jpg?type=w647
(사진=AFP 제공)


20만건을 하회하는 주간 실업청구 건수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4주 이동평균은 19만8250건으로 지난 1월 이후 줄곧 20만건을 밑돌고 있다. 그만큼 노동시장이 과열돼 수급 불균형이 만연해 있다는 의미다.

CNBC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려는 연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가 나왔다”고 말했다. 노동시장 침체를 통해 고물가를 잡으려는 연준의 목표가 무색해지고 있는 셈이다.

연준은 최근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추정에 따르면 이를 위해서는 54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져야 한다고 CNBC는 전했다.

게다가 최근 은행권 불안 변수가 급부상하면서 연준의 고민은 더 커지게 됐다. 통화 긴축을 멈추자니 인플레이션이 부담이고, 긴축을 지속하자니 은행권 위기가 걱정인 ‘딜레마’ 때문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로스컷119 사칭 주의 바랍니다! 필독! 구조대장 05.26 1702 0 0
4061 여기 먹튀로 없어졌대요 찡모 04.13 931 0 0
4060 금융위기 진정 기대+분기말 효과, 미증시 일제 상승(상보) 풀먼 03.31 509 0 0
4059 美, 대만 총통에 선물?…TSMC '이중과세' 족쇄 풀릴까 촉각 풀먼 03.31 308 0 0
4058 작년 월가 보너스 26% 줄었다...2008년 이후 최대폭 삭감 풀먼 03.31 451 0 0
4057 [속보]은행주 위기탈출 안정세…다우 120p 나스닥 80p↑ 풀먼 03.31 457 0 0
4056 옐런 장관 "트럼프가 완화한 은행 규제, 다시 강화해야" 풀먼 03.31 384 0 0
4055 뉴욕증시, 은행권 우려 완화...PCE 대기하며 상승 출발 풀먼 03.31 474 0 0
4054 중국-브라질, 자국통화 무역 합의…위안화 ‘달러 패권’ 도전 풀먼 03.31 306 0 0
열람중 연준 긴축 안 먹히나…미 실업수당 또 20만건 하회 풀먼 03.31 284 0 0
4052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금리는 물가 때문에 올린다" 풀먼 03.29 310 0 0
4051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3대 지수 하락세… 나스닥 0.45% 급락 풀먼 03.29 432 0 0
4050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일제히 하락 ‘테슬라 1.37%↑’…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 풀먼 03.29 559 0 0
4049 [국제유가] 이라크, 원유 수출 중단에 73달러 돌파… 2주 만에 최고치 풀먼 03.29 484 0 0
4048 "中 관리에 최소 520억원 줬다"…美검찰, FTX 창업자 추가 기소 풀먼 03.29 310 0 0
4047 연준 부의장 "SVB 뱅크런 너무 심각했다…규제 엄격해야"(종합) 풀먼 03.29 273 0 0
4046 미-일 광물협정 체결…日언론 "日전기차 美서 어느 정도 경쟁력 확보" 풀먼 03.29 359 0 0
4045 영업기밀·수율 다 내놔…美 반도체 보조금 갑질 풀먼 03.29 316 0 0
4044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SVB, 부실 관리의 대표 사례"(종합) 풀먼 03.28 360 0 0
4043 [글로벌포커스]'외교' 달라진 시진핑3기…習 중재자 자처에 정상들 '방중' 쇄도 풀먼 03.28 389 0 0
4042 "美스왑시장, 5월 연준 금리 0.25%p 인상 확률 50% 이상" 풀먼 03.28 301 0 0
  • 현재 접속자 41 명
  • 오늘 방문자 654 명
  • 어제 방문자 572 명
  • 최대 방문자 3,164 명
  • 전체 방문자 688,702 명
  • 전체 회원수 886 명
  • 전체 게시물 10,284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