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 어피치, [2/21/2022 9:43 PM]
러시아군, 돈바스 진군 관련
푸틴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진군을 명령했습니다. 금융시장 시사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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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화유지군 명목
- 원래부터 친러 지역이라 서방이 이것을 '침공'이라고 규정할 것인지는 아직 분분. 현재는 친러 반군의 분리독립 추진 등 "평화유지군(peacekeeping mission)" 명목. 이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당시와 비슷
2) 전면적은 No, 외교적 노력 여전히 병행
-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 서방은 경제제재를 했어도 '크림반도로 만족한다면 더 이상 개입할 생각이 없다'는 분위기에 가까웠음
- 이번에 미국도 우크라이나 미군 파병 생각은 없다는 입장. 조만간 UN 안보리 회의 개최가 있을 것.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NATO 가입 포기를 받아내는 것이 목표
3) 다만 러시아 추가 경제제재로 인한 Commodity 인플레 압력은 높아져
-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가능성은 높아 보임.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당시에도 러시아 기업과 정부관료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제재가 이루어졌음
- 현재 논의되는 추가 제재는 국제 달러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 퇴출. 러시아 재무부가 최근 비트코인 합법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었는데 관련 예상을 했다고도 볼 수 있음
4) 금융시장 반응 및 향후 관전 포인트
- 현재 선물시장 반응 : 나스닥 선물 1% 가까이 하락, NDF 원/달러 환율 1,196원으로 전일보다 4원 상승, 엔/달러 환율 114.5엔까지 밀려 엔화 강세 반영. WTI 유가는 94달러 근접
- 북경 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푸틴의 군사적 행보가 이루어져 러시아-중국간 모종의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심증을 낳고 있음. 중국-대만 문제 역시 모니터링 필요
5) 종합판단
- 외교적 중재가 실패했다는 실망감에 시장은 일단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 그러나 2014년 크림사태를 복기해 보면, 추가적인 대대적 군사행동 없는 것이 확인되며 진정
- 중기적으로는 Commodity 인플레이션에 연준이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 : 현재까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채권시장 금리인상 확률을 낮추는 이벤트로 작용. 이는 다행(?)스러운 부분. 3월 FOMC 25bp 인상 확률 87%, 50bp 인상 확률 13%까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