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희토류 패권에 맞서기 위해 5억 호주달러(약 4459억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안을 발표했다고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날 이 같은 프로젝트 내용을 공개했다. 모리슨 총리는 "최근 호주는 지난 80여년 이래 가장 어렵고 위험한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은 에너지 안보, 경제안보, 국가 안보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앵거스 테일러 호주 에너지 장관은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주요 광물 생산의 70~80%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급망에 대한 지배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컴퓨터, 2차전지, 전기차는 물론 국방 및 우주 분야에도 폭넓게 사용된다.
자금이 지원되는 프로젝트에는 희토류 분리 공장, 배터리 소재 전제 공장 및 바나듐 처리 공장이 포함된다. 또한 업체를 통한 시장 진출 자금도 제공될 예정이다.
주요 광물 프로젝트를 시장에 내놓기 위한 보조금 예산에는 약 2억 호주달러가 포함될 예정이다. 호주는 이미 관련 산업에 20억 호주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호주는 세계 리튬 생산량의 절반을 생산하며 코발트 2위 생산국이자 희토류 4위 생산국이다. 호주의 자원 및 에너지 수출액은 3489억 호주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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