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69%)/나스닥(-2.18%)/S&P500(-1.30%)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FOMC 경계감(-)
이날 뉴욕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69%, 1.30%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18% 하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연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어떤 긍정적 변화들이 있다”고 언급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이 일부 진전을 보인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휴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는 모습.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도 지속됐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항구적 정상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한다고 발표했으며, 러시아산 보드카와 수산물, 사치품 수입도 금지했음. EU도 러시아의 최혜국 우대 지위를 박탈해 EU가 러시아 상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으며, 러시아산 철과 철강 부문 수입을 막고 러시아 고위층에 타격을 주기 위해 유럽산 명품의 러시아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음.
오는 15~16일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커지는 모습. 지난 10일 발표된 美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시장에서는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3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95.9%에 달했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은 4.1%,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0%로 나타났음.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1.75%로 하향 조정했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 톰슨로이터와 미국 미시건대가 집계하는 3월 소비심리평가지수 잠정치는 59.7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62.8에서 하락했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2.0도 밑도는 수준임.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 핵 협상 중단 등에 급등.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31달러(+3.12%) 급등한 109.33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FOMC 긴축 경계감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국제 유가 급등세 재개 속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진전 기대 속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소매, 의료 장비/보급, 기술장비, 경기관련 서비스업, 화학, 제약, 경기관련 소비재, 보험, 산업서비스, 운수, 음식료, 개인/가정용품, 에너지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2.39%), 마이크로소프트(-1.93%), 아마존(-0.88%), 알파벳A(-1.93%), 메타(-3.89%), 넷플릭스(-4.61%), 엔비디아(-2.46%), 테슬라(-5.12%)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리비안(-7.56%)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큰 폭 하락. 소프트웨어 업체 도큐사인(-20.10%)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가운데 급락.
다우 -229.88(-0.69%) 32,944.19, 나스닥 -286.15(-2.18%) 12,843.81, S&P500 4,204.31(-1.30%), 필라델피아반도체 3,144.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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