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이란 핵 협상 중단 등에 급등.
국제유가는 이란과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 당사국들 간의 핵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하는 모습. 언론에 따르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외부 요인으로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짐. 이와 관련, 유럽연합(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스트리아) 빈 협상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일시 중단이 필요하다"고 밝힘. 이란 핵협상 당사국에는 러시아가 포함돼 있는 가운데, 최근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협상에 연계하려고 하면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던 이란 핵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 제재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우선 주요 7개국(G7)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짐. 이에 따라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아울러 미국은 러시아산 보드카와 수산물,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EU도 러시아산 철과 철강 부문 수입을 막고, 러시아 고위층에 타격을 주기 위해 유럽산 명품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짐.
한편,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 수는 전주대비 8개 증가한 527개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짐. 이는 지난 2월11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31달러(+3.12%) 상승한 109.33달러에 거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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