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대여계좌로 거래를 하면서 참 짜증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로스컷' 입니다.
선물거래시 1계약당 담보금이 10만원 이하가 되었을때 로스컷이 발동되어 자동손절이 됩니다.
이번만 버티면 다시 반등해서 수익날것같은데 딱 로스컷만 내고 바로 반등해버리니 미쳐버릴 지경이죠
로스컷만 없다면 수익날수 있다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이렇게 짜증나는 로스컷, 도대체 왜 있는 걸까요?
선물거래를 증권사에서 하기위해서는 3000만원이 필요합니다.
대여계좌는 50만원으로 거래가 가능하죠. 이유는 대여계좌 회사에서 증거금 3000만원을 대신 납부했기때문입니다. 대여계좌가 고객님 대신 납부한 증거금을 보호하기위해 로스컷이 있는거죠. 만약 로스컷이 없다면? 고객이 50만원 입금후 거래를 하다가 1000만원의 손실을 내고 나몰라라 도망가면 대여계좌업체는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선물거래가 갖는 레버리지 기능때문에 증권거래소에서
증거금제도와 일일정산 및 마진콜 제도를 운영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대여계좌의 로스컷을 없애달라는 말은
증권거래소에 유지증거금제도와 마진콜 제도를 없애달라는 말과 같습니다.
만약, 그런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해서 증권거래소에서 제도들을 없앤다면,
투자자들은 상대 투자자들의 결제 이행에 대한 담보가 없어지므로,
그 파생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고, 그 시장을 떠나가버릴 것입니다.
대여계좌도 마찬가지로 붕괴되겠죠.
그런데 정말 중요한 점은 대여계좌를 이용하면
같은 돈으로 실계좌에 투자했을 때보다, 훨씬 더 풍부한 유지증거금을 갖는 효과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선물 230pt를 기준으로 하면 실계좌 주문증거금은
230pt X 50만 X 9% = 10,350,000만원이 듭니다.
이 돈으로 대여계좌 한 계약을 거래한다고 하면, 로스컷은 보통 10만원이므로
무려 1025만원, 약 20.5pt의 손실을 인내할 수 있습니다.
실계좌로 투자를 했다면, 유지증거금(로스컷)이
230pt X 50만 X 6% = 6,900,000 만원이므로,
345만원, 약 6.9pt의 손실만에 마진콜이 나가버립니다.
6.9pt면 하루만에도 로스컷이 나갈 수 있는 금액이죠.
결국 대여계좌는 실계좌보다도 훨씬 큰 유지증거금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파생을 대여계좌로 시작하신 분들은 이 효과를 모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해요